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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논바닥 굴러/2명 숨지고 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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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논바닥 굴러/2명 숨지고 7명 부상

입력
1990.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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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23일 하오6시20분께 경북 경주군 내남면 부지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3백66.2㎞ 지점)에서 서울발 부산행 경기6 바2018호 한일고속버스(운전사 강선재·40)가 도로변 5m 아래 논바닥으로 굴러 박정숙씨(47·여·부산 남구 감만동 1234의29)와 장태엽군(17세 가량) 등 승객 2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운전사 강씨 등 7명은 중경상을 입고 경주병원과 언양성심병원 등에 분산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이날 이 고속버스에는 운전사 강씨를 포함,모두 43명이 타고 있었는데 나머지 승객 34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는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트럭이 급제동을 하자 이를 피하려고 핸들을 오른쪽으로 급히 꺾으며 논바닥으로 굴러 일어났다.

또 이날 낮12시50분께 경주군 강동면 인동 강동타이어 수리점 앞길에서 결혼식 하객을 태우고 포항에서 대구로 가던 서울4 머9299호 쏘나타승용차(운전자 이상복·45)가 도로를 무단 좌회전하던 대구 06­6966호 15톤 트럭(운전사 김병주·23)과 충돌,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이씨의 어머니 박춘희씨(75·경북 영일군 영일읍) 등 2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이씨와 이모 박순희씨(79) 등 일가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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