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21일 평민당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남북한 환경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김 총재는 이날 하오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한국환경기자클럽 토론회에 초청연사로 참석,이같이 밝히고 『환경문제는 남북한이 손쉽게 논의할 수 있는 비정치적 과제인만큼 정부도 비무장지대 생태계 공동조사안을 총리회담에서 논의해 성사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안면도주민들의 핵폐기물매립장 반대시위 등 환경문제로 인한 집단민원이 시위화하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주민들을 대신해 환경피해를 조사하고 소송을 대행해줄 수 있는 중립적인 감독기구의 설립이 필요하다』며 노태우 대통령을 만나면 이같은 제도의 도입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원자력발전 문제와 관련,원전의 추가건설 및 가동여부를 국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의원 각자의 소신에 따라 표결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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