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등 겹쳐 촉각 더 곤두/강총리 유임 여부·폭에 신경정기국회가 폐회되는 등 주요국정 일정이 끝남에 따라 빠르면 이달중,1월초께 국무총리를 포함하는 대폭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여 세밑 정계와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관련기사 3면>
이번 개각은 노태우 대통령의 후반기 통치권 강화를 위한 인적 포석과 함께 지방의회선거에 대비하는 한편,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 경제현안에 적극 대처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단행시기 및 대상폭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개각에는 재임 2년을 넘겨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는 강영훈 국무총리의 유임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데다 10여 개 부처의 각료가 경질되는 대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같은 개각설에 따라 세밑 관가가 적지않게 동요하고 있으며 일부 부처에서는 공직기강의 이완현상까지 드러나고 있어 가부간 개각방향에 대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확실한 의지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개각 시기와 관련,『이달말인 28·29일께와 새해 1월초,또는 노 대통령의 임기 3주년을 맞는 내년 2월말 등 3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노 대통령은 내년초부터 국정분위기 쇄신 등 집권후반기의 인적 포석을 위해 연내 개각단행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노 대통령은 개각과 관련한 인선구상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무총리의 유임여부와 교체할 경우 후임인사 인선의 어려움 등 몇가지 고려사항이 대두되고 있어 개각단행 시기가 내년초로 이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개각 폭에 대해 『지자제선거·물가·UR협상 등 경제 현안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국정의 면모일신을 위해 10여 개 부처가 대상이 되는 대폭개각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개각단행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 등 정부요직도 개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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