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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씨 권총 밀반입/실탄도/가방에 갖고오다 공항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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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씨 권총 밀반입/실탄도/가방에 갖고오다 공항서 적발

입력
1990.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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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용이다” 주장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이맹희씨(59)가 20일 하오6시께 미국에서 돌아오면서 브라질제 TALRUS PT9㎜ PARA 권총 등 소형권총 2정과 실탄 1백85발,호신용 칼 등을 갖고 들어오다 김포공항 X레이 투시기에 적발됐다.

이씨는 이날 하오5시15분 대한항공 017편기로 혼자 입국하면서 수입면장없이 권총 등을 가방에 넣어 갖고오다 적발됐다.

세관은 이씨의 반입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권총 칼 등을 유치했는데 공항 보안기관은 긴급 합심회의를 연 끝에 대공용의점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짐에 따라 이씨를 이날 저녁 늦게 귀가시켰다.

이씨는 세관에서 『취미로 사격을 해왔는데 연습용으로 들여오려 했을뿐 다른 목적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월14일 출국했던 이씨는 이들 권총을 지난해 6월 미 버지니아주의 총포상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가 갖고온 브라질제 권총은 저격용 장구를 갖춘 것으로 야간사격이 가능하며 나머지 1개는 독일 에르마베르케사의 0.2㎜ 구경 경기훈련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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