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나빠 값폭등 빚자북한 개마고원산감자 1만2천6백43톤(29억2천7백만원어치)이 최근 중국을 통한 간접교역방식으로 국내에 수입돼 시판되고 있다.
북한산 감자수입은 우리정부 산하기관과 민간업체가 각각 정부승인을 받아 이뤄진 것인데 북한산 농산물을 돈을 주고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북한감자는 지난11∼12월중 ▲농산물유통공사(정부산하기관) 1만1백43톤 ▲풍양산업(대표 양재훈) 1천톤 ▲한국그린벨(대표 이범혁) 1천5백톤등 세차례에 걸쳐 모두 1만2천6백43톤이 수입됐다.
이들 업체들은 국토통일원의 반입승인을 받아 홍콩에 있는 중국무역상사를 통해 수입했는데,이 가운데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현대종합상사로 하여금 수입을 대행케했다.
북한감자는 당초 북한 남포항에서 선적하려 했으나 항구사정이 여의치 않아 압록강 건너편 중국 단동항에서 중국·스웨덴배에 실려 인천과 부산항으로 각각 반입됐다.
도입가격은 ㎏당 평균 2백30원으로,최근 국내산도매가격(7백94원)에 비하면 30%를 밑도는 저렴한 수준이다.
수입된 북한산감자는 현재 도매시장에서 공매되거나 농협을 통해 시중에 위탁판매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북한감자를 수입하게된 데 대해 올해 국내감자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든데다 작황이 나빠 생산량이 작년 62만9천톤에서 올해는 42만3천톤으로 33%나 격감,시중가격이 폭등하는등 수급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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