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오히려 적자”/“제품 불량률 경쟁국 보다 높다”도 52.4%국내 수출업체의 대부분이 이윤을 거의 남기지 못하거나 적자를 보면서 수출하고 있으며 제품의 불량률도 경쟁국보다 훨씬 높다는 업계의 자체설문조사결과가 나와 장기화된 수출부진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무협이 지난 8월부터 두달간 35개품목의 주요수출업체 3백2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19일 발표한 「주요품목별 수출애로 요인과 업계대응실태」에 따르면 수출채산성 면에서 이윤이 거의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76.1%를 차지했고 적자수출을 하고 있다는 업체도 10.9%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전자레인지,냉장고,강관등이 적자수출을 면치 못하고 있고 나머지 품목도 대부분 이윤없이 수출이 이뤄지고 있어 결국 이들품목의 수출손실을 국내 소비자가 보전해 주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처럼 적자수출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상업체의 52.4%가 경쟁상대국에 비해 우리제품이 비싸다고 응답하는 등 대부분의 품목이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불량률의 경우 혁제의류와 사진기는 10%가까운 높은 불량률을 나타냈고 자동차와 VCR등 주요수출품목도 5%를 웃도는 불량률을 보여 수출에 적지 않은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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