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점 이상 고득점자 늘어날듯/TV과외 시청 학생 도움됐을 것”91학년도 전기대 학력고사 출제위원장 황재기 서울대 사대교수(56·지리교육과)는 18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수학 영어를 중위권 학생들이 쉽게 풀수있도록 출제했으며 교과서 위주로 문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황교수는 지난해 후기대 입시의 출제위원장을 맡았었다.
출제의 기본원칙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의한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 적정량의 학습을 계속해온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없이 풀수 있는 기초적 문제를 출제했다. 과열과외 등을 감안,원론적·기초적인 문제출제에 애를 썼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하나 영어 수학은 중위권 학생들이 2∼3점 가량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사회 과학 등 응시계열에 따라 출제범위가 다른 과목은 공통과 계열별 문제를 55대 45 정도로 구성했다.
주관식 문제의 출제원칙은.
▲지난해엔 단구적 단답형과 서술적 단답형이 55대 45였으나 올해에는 반대로 했다.
과목별 출제특징은.
▲사회 과학 국사 국어 등에서 시사와 생활에 관련된 문제를 예년보다 많이 냈다. 국사는 현대사에 중점을 뒀고 문화나 경제사를 강조했으며 국어는 고문보다 현대문에 비중을 뒀다.
3백점 이상 득점자는 몇명으로 예상되나.
▲출제위원들은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나 아무래도 다소 많아지지 않을까 예측된다.
출제시 어떤 자료를 참고했나.
▲국정교과서와 검인정교과서는 물론 TV 가정학습,참고서 등을 모두 분석했다. 참고라기보다 되도록 똑같은 유형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TV과외를 자주 시청한 수험생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출제기간중 어려움은.
▲25일동안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1백40여명의 출제·검토위원과 합숙하여 외부와 완전 격리됐다. 부위원장 한 분이 이 기간에 모친상을 당하기도 했다.<한기봉기자>한기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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