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FP 연합=특약】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투쟁기구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16일 남아공정부가 오는 91년 4월30일까지 인종차별을 위한 핵심적인 개혁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그 동안 프레드릭·데클레르크 대통령정부와 벌여온 회담을 중지하고 대규모 대중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ANC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남아공정부가 ANC와 줄루족 흑인단체인 인카타자유당(IFP)의 유혈분쟁을 배후조정함으로써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드)의 완전철폐를 위한 회담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ANC는 회담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모든 정치범의 석방과 정치적 망명자의 귀국 허용,억압적인 법률철폐와 1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흑인종족간의 분쟁종식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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