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한파」없으나 눈·비 예상/교통체증 우려… 늦으면 경찰도움 받도록/주관식 서술단답형 50% 이상66만2천4백69명이 지원,4.5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91학년도 전기대 입시가 18일 전국 94개 대학의 5백1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중앙기상대는 수험 당일 날씨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영상 4도로 입시한파는 없겠으나 전국에 약간의 눈 또는 비가 내린후 개이겠다고 예보하고 있어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문교부와 중앙교육평가원은 15일부터 각 대학에 차량과 항공편으로 문제지를 수송했다. 고사 준비상황과 수험생 유의사항을 점검해 본다.
▷출제◁
중앙교육평가원은 지난달 24일 대학교수·고교 교사 등 1백30명으로 학력고사 출제위원회(위원장 황재기 서울대 교수)를 구성,서울 C호텔에서 합숙하며 지난 10일 출제를 마쳤다.
문교부는 출제경향에 대해 『90학년도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며 주관식은 전과목에서 총점의 30% 내외가 출제된다』고 밝히고 있다. 주관식 문제중 매년 비중이 높아지는 서술적 단답형은 50%이상 출제될 전망. 지난해 입시에서 서술형은 46%를 차지했다. 각 대학은 문제지와 답안지를 받아 완벽하게 방범시설이 갖춰진 금고 등에 보관하고 24시간 경찰과 함께 경비하고 있다.
▷교통대책◁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도시에서 공무원 금융기관 1백인 이상 기업체 각급 학교의 출근·등교시간이 상오10시 이후로 연기된다.
대학이 밀집한 수도권 지역의 수험생 이동을 위해 서울대전간 경부·중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고속도로 순찰대에 의해 특별 관리되고 상오5시부터 8시까지 화물차 통행이 금지된다.
서울시경은 서울지역 수험생 22만3천여명의 안전수송을 위해 고사장주변 교통취약지역 54개소에 사이카 1천80대를 배치한다. 택시 부제도 해제되며 지하철은 러시아워 시간을 상오6시∼10시로 연장,3분간격으로 운행한다. 유료터널인 북악·금화·남산 1·3호 터널과 남부순환도로에서는 상오6시∼10시30분까지 통행료를 받지않는다.
▷고사준비◁
모든 수험생은 상오8시1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해야하므로 최소한 6시 이전에 기상,심호흡을 크게 하고 『나는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은후 20분전까지는 고사장에 들어가는게 좋다. 전날 챙겨둔 수험표·신분증·수성사인펜·손목시계·손수건·비상금 등을 다시 확인하고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고사 관리본부에서 재발급을 받으면 된다.
고사 전날인 17일에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가벼운 맨손체조나 음악감상도 좋다. 전날에 너무 욕심을 내 새문제에 접하면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평소에 가까이 한 문제집 등을 잠깐 훑어보는 정도가 좋겠다.
학부모들도 너무 말을 많이하며 간섭하려 들지말고 곁에서 조용히 보살펴 주어야 한다.
승용차보다는 되도록 지하철을 이용하는게 좋고 교통체증에 걸리면 우선적으로 주변의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날씨◁
전국이 곳에따라 눈·비가 내린후 차차 개이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인천 대전 수원이 영하 1도,춘천 영하 3도,광주 전주 영하 2도,대구 영상 2도,부산 영상 4도 등의 분포로 예년과 비슷하겠다고 중앙기상대는 내다봤다. 낮 기온은 서울이 4도 등 3∼8도까지 올라가 비교적 포근하겠다.
기상대는 예비소집일인 17일 밤부터 18일 아침까지 약간의 눈·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있으나 양이 많지는 않고 큰추위가 없어 길이 얼어붙을 정도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우·강설량은 예측하기가 힘든만큼 계획했던 시간보다 다소 일찍 집을 나서는게 좋겠다.<한기봉기자>한기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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