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구조조정자금 천억 늘려국회는 16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위원장 김용태)를 열고 27조1천8백25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조정작업을 벌였다.
이날 평민당측은 『새해 예산은 인플레를 유발케 하는 초팽창예산』이라며 ▲각 부처에 은닉된 정보비 ▲주한미군 주둔비 직접부담금 ▲각종 관련단체 지원보조금 ▲경부고속전철 사업비 등을 대상으로 총 4천억원 삭감을 양보선으로 제시했으나 민자당측은 1천5백억원 이상의 삭감은 어렵다고 주장,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날 밤 잇따른 접촉을 갖고 삭감액 조정작업을 벌여 2천억원선의 삭감에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는 데 최종 계수조정과 세입 항목의 조정에 이견을 보여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당초 정부가 미국측과 약속한 주한미군 주둔비 직접부담금 중 인건비 3백75억원과 페르시아만 군비 부담금 중 일부는 삭감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어촌 구조조정지원 재원인 농림수산부 예산 1천억원의 증액에도 합의했다.
이에 앞서 여야 총무는 이날 별도의 접촉을 갖고 평민당 요구사항이었던 농어촌 구조조정지원 재원을 마련하는 대신 정부측 추곡매입 동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방법 등을 협의했으나 최종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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