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강병태 특파원】 통일독일의 회의장으로 유력시됐던 로타르·드메지에르 전 동독총리의 동독비밀경찰 슈타시(STASI) 관련혐의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16일 요아힘·가우크 슈타시 기록조사 위원장이 밝혔다.가우크 위원장은 이날짜 쾰르너 엑스프레스지와의 회견에서 드메지에르가 슈타시 협조자였음을 입증하는 슈타시 관계기록에 대한 검증결과 이 기록들의 「진실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가우크 위원장은 이와 함께 드메지에르의 혐의에 대한 조사결과를 17일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 집권 기민당 부당수인 드메지에르는 의원직 및 당직 사퇴 등의 정계퇴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드메지에르에 대한 슈타시 관련혐의는 지난 7일 시사주간 슈피겔지가 드메지에르가 지난 81년부터 8년간 슈타시의 비공식협조자로 일해 왔음을 밝히는 각종 슈타시 기록들과 전 슈타시 관계자의 증언을 보도함으로써 표면화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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