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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파출소 3곳서 “타서 관할이다”/소매치기 신고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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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파출소 3곳서 “타서 관할이다”/소매치기 신고 묵살

입력
1990.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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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부서등【부산=김창배기자】 경찰이 소매치기 사건을 신고받고도 묵살해 말썽을 빚고있다.

15일 하오2시20분께 안경모씨(35·회사원)가 부산진구 부전동 옛 부산상고 부근 정류장에서 107번 시내버스를 타고 하오3시께 괘법동 사상정류장에 내려 상의 호주머니가 예리한 칼에 25㎝가량 찢긴채 회사공금 1백23만원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하오3시40분께 부산 북부경찰서에 신고했으나 『처음 버스탄 곳이 부산진경찰서 관할이니 그 곳에 신고하라』며 전화를 끊어 버렸다.

10여분후 부산진경찰서에 다시 신고를 하자 『부전1파출소로 신고하라』고 떠넘겨 파출소에 신고했으나 『내린 곳이 사상파출소 관할이다』며 역시 묵살했다는 것.

부산시경은 부산 북부서 등 2개 경찰서와 부전1파출소 당직자들을 불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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