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문공 회견 “일정등 미서 강요”/미 “평화협상 포기”경고/베이커 방문도 이라크 “단독결정”【런던 AFP 연합=특약】 오는 17일 워싱턴을 방문,조지·부시 미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던 타리크·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예정대로 미국을 방문치 않을 것이라고 라티프·자심 이라크 문공장관이 15일 영국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바그다드에서 BBC 특파원과 회견을 가진 자심장관은 이 회담이 미국이 이라크에 회담일시를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는 이날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이라크 방문일정은 이라크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회담일시를 유엔이 결의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 최종시한인 1월15일과 연계시키기를 거부했다.
이라크 혁명평의회의 한 대변인은 『이라크 대통령이 외국 관리들과 만나는 적절한 날짜는 이라크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전날 이라크가 미국이 제안한 베이커장관 방문일정을 받아들이길 거부한다고 비난하면서 내년 1월3일까지 이라크가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협상을 포기할 뜻을 시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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