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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 북측 대변인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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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 북측 대변인 회견

입력
1990.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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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만큼 북서도 남에 위협느껴/화해와 협력에 관한 남 제안 수용”북측 안병수 대변인은 12일 1차회담이 끝난 직후 낮 12시께 호텔 1층 로비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내외신기자 1백여 명을 상대로 20여 분 간 회견을 갖고 기조연설과 관련한 그들의 입장을 밝혔다.

▲안 대변인=우리는 고위급회담 과정에서 3가지 교훈을 얻었다. 첫째는 조선반도에서의 평화문제 인식을 바로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회담의 난국타개에 일방의 외세의존적 자세는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며 셋째 대화에는 서로 신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2차례나 양보했는데 남측은 전혀 양보의 자세가 없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양보했는가.

『지난 2차 실무접촉서 남측 입장을 수용해 원래 3가지의 문건채택 주장을 2가지로 줄였고 이번 본회담에서는 1개로 더 줄였다』

­남측 입장을 평가해 달라(북 중앙방송 기자).

『지금 논쟁은 군사문제냐 교류문제냐로 압축돼 있다. 그런데 평화문제,민족의 운명문제를 뒤로 미뤄선 안 된다. 여기에는 남침을 얘기하는데 우리는 남측의 미군핵무기에 상당한 위협을 느끼는 게 사실이다. 이런데 교류는 무슨 교류냐』

­노태우 대통령의 이번 방소도 청탁외교로 이해하는가.

『적어도 남북문제에 관한 한은 그렇다』

­북측이 본질적 면에서도 양보한 것이 있는가.

『화해와 협력에 관한 남측 제안을 완전 수용했다』

­남측은 양보한 게 없다고 보는가.

『남측은 오늘 소리없이 2차회담 때의 「화해·협력안」을 거두고 1차회담의 기본합의서 안으로 되돌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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