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발생률 30%에 달해수출상품의 품질불량 문제가 수출확대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박필수 상공부장관주재로 12일 상오 대한상의에서 열린 종합상사협의회에서 종합상사대표들은 최근 수출상품의 불량률이 급격히 높아져 바이어들이 한국제품의 구매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특히 중소기업제품의 경우 불량률이 30%에 달해 한국제품의 이미지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종합상사대표들은 불량품을 발견하고도 납기를 지키기 위해 그대로 수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결국 대량의 클레임을 유발,계약위반에 따른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량의 불량품발생에 대해 종합상사대표들은 제조업체들이 기능인력부족으로 미숙련공을 투입하고 있는데다 근로자들에게도 제대로된 물건을 만들겠다는 의식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종합상사대표들은 또 중소제조업체의 품질향상을 위해 시설개체등을 위한 자금지원을 하려고해도 대기업여신규제에 묶여 지원이 불가능하다며 여신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박장관은 내년도 수출은 올해(6백45억달러 추정)보다 7% 늘어난 6백90억달러,수입은 올해(7백억달러 추정)보다 10%늘어난 7백70억달러에 달해 무역수지(통관기준) 적자폭이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종합상사들이 수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장관은 EC(유럽공동체)가 거대한 경제실체로 부상하고 있다며 종합상사들이 보다 과감한 현지진출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11월말 현재 8개 종합상사의 수출실적은 2백17억4천7백만달러로 증가율이 2.9%에 그쳐 같은기간 전체 수출증가율 3.1%보다 저조한 수준이며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8.3%에서 37.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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