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이 먹고 먹히는 통일은 반대/북방정책은 북 고립목적 아니다”우리측 임동원 대변인도 북측 안 대변인에 곧이어 25분간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관계의 규율과 틀」을 만드는 게 중요하며 이를 위해 「기본합의서」를 먼저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임 대변인=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이룩하고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그것의 해결 방향을 남북이 미리 합의해 정할 것을 주장한다. 이는 즉,남북 관계개선의 기본합의서 선 채택을 의미하며 이것에 토대를 두고 불가침조약 및 교류합의서를 분과위 활동을 통해 합의하는 것이다.
북측의 북방정책 비난을 어떻게 보는가.
『우리의 북방정책은 우리가 북과 함께 화해와 협력의 길을 열고자 하는 나름의 노력이다. 결코 북의 국제적 고립을 도모하거나 북을 어려운 입지로 모는 게 아니다』
한반도의 흡수통일이 가능하리라 보는가(북 노동신문 기자).
『우리 정부는 어느 한 쪽이 먹고 먹히는 식의 통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노 대통령의 지난 유엔연설에서의 불가침선언 채택주장과 이번 회담에서의 불가침선언 입장은 배치되는 것 아닌가(북 통일신보 기자).
『우리도 하루빨리 불가침조약을 체결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 전제로 「틀」을 만들어 놓고 하자는 것이다』
이번 회담서 1차회담시의 기본합의서 안을 다시 내놓은 것은 후퇴아닌가(북 조선신문 기자).
『그렇지 않다. 북측 불가침 안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보장장치 등에 이견이 있으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로 의논해 이를 좁혀가자는 것이다』
북측의 세 가지 현안에 대한 입장은.
『방북인사 문제는 내정간섭이다. 팀스피리트는 원인만 제거되면 언제든지 집어치우겠다. 유엔은 함께 가입하자는 게 기본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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