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만사태 평화적 해결땐 석유 과다현상 초래할 것”/“각국 비축분 사용안해 유가파동”【빈 AP=연합】 사데크·부세나 OPEC(석유수출국기구) 의장은 12일 페르시아만 위기가 일단 종식되면 현재의 과도한 원유생산은 전세계에 석유 과다현상을 초래,시장을 일대 혼란에 빠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제리 광업장관이기도 한 부세나 의장은 이날 개최된 OPEC 동계 각료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석유 소비국들이 자국의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원유시장에 나돌고 있는 잉여 석유를 사용하고 있다고 신랄히 비난했다.
그는 또 페르시아만 위기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경우 전세계는 석유로 뒤덮일 것이며 우리는 향후 10여년간 혼란의 시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세계 석유소비국들이 금수조치를 당하고 있는 이라크 및 쿠웨이트산 석유 부족분을 보전키 위해 자국 비축분 가운데 일부를 사용했더라면 최근과 같은 유가 파동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세나 의장은 『그러나 이들 소비국들이 아직도 자국의 비축분 사용과 같은 조치들을 채택하려 들지않고 있으며 오히려 OPEC로 하여금 최고한도의 생산을 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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