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공화국서 독립운동 가속 전망【베오그라드 로이터 AFP 연합=특약】 유고 최대의 세르비아공화국에서 10일 실시된 2차전 이후의 첫 자유총선에서 공산 강경파인 슬로보단·밀로세비치(49) 현대통령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고내 6개 공화국 가운데서 가장 작은 몬테네그로에서 이날 실시된 총선에서도 공산당 출신 후보들이 압도적 우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르비아 선관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르비아 사회당(SSB) 소속의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총유효표의 66% 이상을 획득해 야당인 세르비아 쇄신운동(SRM)을 이끌고 있는 우파성향의 작가 부크·드라스코비치(43)를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유고연방 가운데서 가장 늦게 자유총선을 실시한 공화국이다. 이에 앞서 금년 봄 다른 4개 공화국에서 실시된 총선에서는 민족주의 세력이 공산세력을 축출한 바 있다.
관측통들은 각 공화국에 대한 중앙통제를 주장해온 공산주의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득세함에 따라 슬로베니아와 크로티아 등에서의 분리독립운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