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쿠레슈티 로이터=연합】 루마니아는 7일 내년 1월로 예정된 기본 식료품,의약품 등에 대한 가격인상 조치를 내년 6월까지 연기함으로써 시장지향적 경제개혁 조치로부터 한발 후퇴했다.이같은 가격인상 연기조치는 지난해 차우셰스쿠 정권의 몰락을 몰고온 루마니아의 반공혁명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페타르·로만 현 총리가 집권 구국전선에 대한 반대여론에 직면,처음으로 취한 시장지향적 경제개혁 조치로부터의 커다란 후퇴조치이다.
루마니아 정부는 이번 조치를 내리게 된 이유를 즉각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번달 16일부터 22일까지의 루마니아 반공혁명 기념기간중 있을지도 모를 소요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관측통들은 식료품가격 인상조치가 집권 구국전선을 전복시킬 수 있는 폭동을 촉발시킬지도 모른다고 지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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