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5일 총무연쇄접촉을 갖고 금주중 지자제협상의 타결을 위한 절충을 계속했다.이날 접촉에서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민자당이 주장하는 소선거구제 수용을 전제로 비례대표제 비율을 25%에서 15% 선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는 소선거구제 관철은 물론 비례대표제는 도입 자체를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당 총무들은 당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절충을 계속키로 하는 한편 절충안의 대강이 마련될 경우 당3역이 참석하는 중진회담을 열어 지자제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따라서 지자제협상은 금명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여야가 정상적인 예산심의 등의 국회일정에 쫓기고 있을 뿐 아니라 내년 봄의 지자제선거를 위해서는 이번 회기내에 선거법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타결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앞서 민자·평민 양당은 당무회의와 원내대책회의를 각각 열어 협상에 임하는 입장을 점검,빠른 시일내의 타결이 절대 필요하다는 공동인식을 재확인했다.
지자제협상이 진통을 거듭함에 따라 국회는 4일에 이어 이틀째 공전되었고 협상타결 때까지는 공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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