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총리 재집권 확실/내일 상오께 판명【베를린=강병태특파원】 독일의 통일 후 첫 하원(분데스타크)총선이 오늘(2일) 실시된다.
지난 1933년 이후 57년만에 전체 독일에 걸쳐 실시되는 자유선거인 이날 하원총선에는 동·서독 6천만명의 유권자가 참여,모두 6백56명의 통일의회 대표를 선출한다.
이날 수도 베를린에서는 지난 46년 이후 최초로 연방하원 의원을 유권자들이 직접 선출한다.
23개 정당이 참가할 이날 총선에서는 이변이 없는한 헬무트·콜 총리가 이끄는 현 집권 기민·기사(CDU·CSU)연합과 자민당(FDP)이 과반수지지를 획득,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렌스바흐 여론연구소가 1일 발표한 최종 여론조사결과,집권연합은 42.5%,자민당은 10%의 지지를 얻어 현 연정구성세력이 모두 52.5%(87년 총선 53.4%)의 지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야당 사민당은 34.5%(87년 총선 37%)의 지지에 머물고 있으며,녹색당이 8.5%,전 동독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PDS)은 2.5% 지지를 각각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지지율 5%,의석 3석」으로 돼있는 의회진출 하한선 규정이 과거 동·서독 지역에 분리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과거 동독지역에서 10.5%의 여론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민사당의 의회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투표결과는 3일 상오 1시(한국시간 상오 9시)께 판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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