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간 경제협의를 위한 단체인 77그룹의 제7차 전체 각료회의가 내년 5월께 북한 평양에서 개최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이와 관련,정부는 지난 9일 북한의 평양개최 의사표시에 찬성입장을 보였으며 평양회의에 외무장관 등 장·차관급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1월30일까지 77그룹 개최 희망지를 접수토록 돼 있으나 이날 현재 북한만이 개최를 희망했다』면서 『따라서 평양 개최가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제까지 6차례의 77그룹 회의에 우리나라는 외무장관 정무장관 외무차관 주제네바 대사 등을 수석대표로 파견했다』면서 『이번에는 북한에서 열리는만큼 외무장관 등 고위인사가 파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무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경우 최초로 남북외무장관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제7차 77그룹 각료회의는 내년 9월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총회에 대비하기 위한 회의이다.
77그룹은 국제경제문제에 대한 개도국간 의견교환 및 조정을 통해 개도국 공동입장을 수립,선진국과의 협상능력을 강화키 위해 결성된 비공식단체로 남북한을 포함,세계 1백27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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