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 특파원】 북한은 소련에 유학중인 학생들을 전원 철수시키기로 결정,28일 밤 모스크바대의 마지막 유학생그룹이 모두 소련을 떠났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9일 모스크바 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이 신문은 차세대 엘리트후보생인 소련유학생 전원철수 결정은 냉각된 양국 관계의 결과이며,소련이 종전처럼 학비에 대한 특별배려를 철회하고 외화로 지불토록 요구하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소련의 북한유학생은 5백∼6백명 정도로 추산됐는데 한 외교소식통은 『거의 전원에게 귀국발령이 내려진 듯 홍수처럼 귀국러시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모스크바의 외교소식통들은 『한국과 소련간의 국교수립,12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노태우 대통령 방소 등 한소간의 급격한 관계진전에 대한 북한측의 불쾌감의 표시』라고 분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