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이라크 결의초안 합의/내일 회의서 채택【유엔본부 로이터 AFP=연합】 미국과 중국,소련 등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은 26일 이라크에 점령된 쿠웨이트를 해방하고 쿠웨이트정부의 권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유엔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무력사용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다짐해 온 소련과 중국이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질 것이라는 우려는 없어지게 됐다.
이날 5개 상임이사국들이 합의한 결의안 초안은 이라크가 내년 1월1일이나 15일까지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한편,쿠웨이트에서 철수하고 쿠웨이트 정부권력을 회복시키도록 촉구하고 있다.
최종시안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결정하도록 두가지 방안을 모두 결의안 초안에 삽입키로 했다.
이 결의안은 이어 무력사용을 승인한 유엔헌장 7장을 인용,「국제평화와 안보를 회복하고 지금까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지지,이행하기 위해 쿠웨이트 정부와 협력하고 있는 모든 회원국들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미·영·불·소·중 등 5개상임이사국 이외에도 캐나다와 핀란드,루마니아,코트디부아르,자이레,에티오피아 등 6개 비상임이사국들이 이 결의안에 찬성하고 있어 오는 29일 회의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의안 초안 내용
1.이라크가 안보리 결의안 660호 및 후속결의안에 전적으로 따를 것을 요구하며 이라크에 유엔결의안을 이행할 최후의 기회를 허용하기로 결의한다.
2.이라크가 91년 1월1일(또는 1월15일)까지 1항에서 결의한대로 안보리 결의안들을 완전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쿠웨이트 정부와 협력하고 있는 회원국들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고 페르시아만지역의 국제평화와 안전을 회복할 권한을 부여한다.
3.이 결의안의 2항을 집행하기 위해 취해지는 행동에 대해 적절한 지원을 모든 회원국에 요청한다.
4.모든 국가는 이 결의안의 2항과 3항을 집행하기 위해 취해지는 행동의 진전상황을 안보리에 정기적으로 알려줄 것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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