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오7시35분께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로터리에서 상원여객 소속 서울5 사3806호 25번 시내버스(운전사 김인수·35)가 횡단보도를 덮쳐 등교하던 서라벌중 3학년8반 남구현(15) 이우식군(15)과 최경희씨(23·여·PH직원·성북구 길음동 549의25) 등 3명이 숨지고 김은정양(13·한성여중 1) 등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사고를 목격한 개인택시 운전사 김동옥씨(47)에 의하면 2차선을 따라 삼양동고개를 내려오던 사고버스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중앙선을 침범한 뒤 푸른신호등이 켜져있던 횡단보도쪽으로 질주해 내려갔다.
사고버스는 남군 등을 덮친뒤 서울4 두5435호 콩코드승용차(운전자 성석경·31)를 들이받고 교통정리중이던 종암경찰서 교통계소속 이동규의경(22)을 친뒤 1백여m를 지나 멈춰섰다.
경찰은 운전사 김씨가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난폭하게 1차선으로 끼어들어 달리다 정지신호가 들어오자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액셀러레이터를 잘못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운전사 김씨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듣지않았고 얼마전에도 브레이크에어가 터진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브레이크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김씨는 2년간 트럭·택시를 운전하다 지난 8일 상원여객에 입사,1주일간 견습훈련만 받은뒤 지난 14일부터 노선운행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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