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교원채용 기회확대 공동노력/최외무/한일 각료회의 폐막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차 한일 정기 각료회의가 27일 상오 두 번째 전체회의를 끝으로 폐막됐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최호중 외무장관은 폐막식 후 우리측 대표단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는 21세기를 앞두고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공동인식을 확대하고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진정한 이웃관계를 굳건히 하는 디딤돌이 되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최 장관은 일·북한 수교 교섭과 관련,『우리측은 지난달 노태우 대통령이 밝힌 5개항을 준수해줄 것을 일본측에 다시 강조했다』면서 『일본측은 이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재일한국인 문제에 언급,『양국은 지문날인제 철폐의 실시 시기 및 대체수단에 관해 내년 1월16일까지 협의키로 했다』면서 『이 밖에 지자체공무원과 국공립 교원채용 기회가 증대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내년 1월까지 실무협의를 통해 이 문제가 원만히 타결되도록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밖에 양국이 ▲경제협력 확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에 대한 협력방안 모색 ▲중국 및 동구권 공동진출문제 긴밀협의 ▲일본의 대소 경협추진 긴밀협의 ▲청소년 및 문화교류확대 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양국은 이날 두 번째 전체회의에서 양국관계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관해 토의하는 한편 제16차 정기각료회의를 내년 동경에서 개최키로 했다.
나카야마·다로(중산태랑) 일 외무상 등 일본 대표단도 이날 폐막식이 끝난 뒤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하오 4시 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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