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합주최 민중대회가 25일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열려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다.서울의 경우 경찰이 대회장소인 연세대 출입을 원천봉쇄하자 이날 낮 건국대로 장소를 옮겨 시민·학생 등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찰의 저지속에 대회를 강행했다.
경찰이 이날 상오11시50분께 건국대 교내로 진입,최루탄을 쏘며 강제해산에 나서자 참석자들도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했다.
주최측은 경찰이 일단 교문밖으로 철수한 낮12시40분께 공대건물앞 광장에서 10여분간 약식으로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90 민족민주선언」을 통해 ▲UR협상 저지 등 민중주도 경제실현 ▲보안사·안기부 폐쇄와 국보법 철폐 ▲양심수 전원석방과 수배조치 해제 ▲노정권 퇴진과 민주정부수립 등 6개항을 결의했다.
약식대회를 마친뒤 2천여명은 하오1시30분께부터 교문밖 진출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3시간동안 대치하다 자진 해산했다.
【광주=임종명기자】 광주·전남지역 재야 6개 단체회원과 시민·학생 등 1천여명은 25일 하오1시 전남대 5·18 광장에서 「노정권 퇴진 90 민중대회」를 열고 ▲내각제 개헌음모 분쇄 ▲민주인사의 불법연행과 구속금지 ▲5·18 진상규명 등을 요구했다.
시민·학생들은 이날 하오3시40분께 정·후문 등에서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