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태 경제기구 동참준비”/“아·태국 협력없인 세계진출 불가능/소기술·한국마케팅 결합 판매 유망”바딤·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은 20일 하오 한소경제협회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소련의 개혁·개방정책과 한소경제협력 국제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소련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기구에 동참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위원은 이날 「소련의 개혁과 한소 경제협력전망」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아태지역은 현재 경제블록화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소련은 특히 낙후된 동부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이같은 통합과정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메드베데프위원의 연설요지.
한국과 소련은 양국정상회담에 뒤이은 외교관계의 수립으로 정치·경제협력관계에 광범위한 지평을 열고있다. 특히 양국간 지리적 인접성은 경제적으로 매우 바람직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소련의 무궁한 판매시장과 거대한 투자분야,그리고 다양한 품목의 지하자원은 한국업계의 관심을 끌수 있을 것이다. 소련은 고급기술분야를 포함한 생산협력에 현대·삼성 및 기타 기업의 제휴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련의 과학기술개발을 한국기업의 산업화,마케팅 가능성과 결합해 공동으로 판매하는 것이 가장 유망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소련에 한국의 투자를 유치,일련의 첨단기술생산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우리의 희망사항은 모두 조속한 해결을 필요로 하는 것 들이다.
소련은 아시아 대륙에 거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고,태평양을 면한 넓은 출구를 가지고 있는 국가로서 아태지역의 전면적인 협력없이는 전세계적 협력과정에의 참여를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 그 가능성은 크지만 아직 소련은 이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태지역은 상호협력·지역적 교류기능이 강화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제경제체제로의 발전단계에 와 있다. 예를 들면 태평양 경제협력회의,아태경제협력기구 등이 탄생하고 있다.
소련은 그 가능성 및 성숙여건의 정도에 따라 이지역에서 발전하고 있는 통합과정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 특히 이것은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는 소련의 동부지역과 큰 관련을 갖고 있다.<방준식기자>방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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