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4천여명의 일본농민과 소비자들이 20일 동경의 중심가에서 시위를 벌였다.트랙터를 선도로 한 시위대는 「쌀시장 개방반대」「GATT 허용불가」 등의 구호와 깃발을 들고 동경 번화가를 가로지르며 정부에 개방반대를 촉구했다.
일본의 곡창지인 북해도에서 온 한 시위농민은 『쌀 수입자유화는 우리를 실업자로 만든다』며 『모든 농민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것』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내달 3∼7일 브뤼셀에서 예정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우루과이라운드 회의에서 미국은 일본의 쌀시장 개방을 촉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시위에 참석한 몇명은 브뤼셀에 가 「쌀시장 보호」로비를 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90 회계연도 쌀 수매가는 국제시세의 6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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