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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자금경색 조짐”/미 와튼경제연 빌라회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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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자금경색 조짐”/미 와튼경제연 빌라회장 전망

입력
1990.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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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개혁·남미 개방으로 수요급증/일­독 흑자감소·증시침체… 공급 달려/“오일쇼크 겹쳐 경기후퇴 우려”페만사태이후의 오일쇼크와 자금경색현상으로 세계경제가 경기후퇴기에 접어들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제라드ㆍ빌라 WEFA(미 와튼경제연구소)회장은 19일 전경련주최 「세계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오일쇼크와 세계적 자금경색의 상황하에서 대부분 선진국들이 광범위한 금융완화조치를 취할 경우 인플레가 전면적으로 확산돼 심각한 경기후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빌라회장은 현재 세계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두가지 요소중 최근의 오일쇼크는 유가상승의 폭과 지속기간이 이전의 두차례 오일쇼크보다 작고 또 각국의 대처능력이 개선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통독ㆍ동유럽개혁ㆍ남미의 개방화 조치 등으로 세계적 자금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그동안 무역흑자국이었던 서독ㆍ일본의 흑자폭이 감소되고 주요 국제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금공급은 확대되지 못해 심각한 세계적 자금경색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빌라회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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