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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피격사건­6·25 전쟁/정부,소에 유감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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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피격사건­6·25 전쟁/정부,소에 유감표명 요구

입력
1990.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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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계기 “과거매듭”/만찬ㆍ외무장관 회담 때 검토/주중 대소 외교경로 통해 구체 협의정부는 오는 12월 중순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간의 제2차 한소 정상회담을 계기로 KAL기 피격사건과 6·25전쟁에 대한 책임문제를 제기,소련측으로부터 유감표명을 받아냄으로써 양국간 불행했던 과거문제에 대한 매듭을 지을 방침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같은 과거문제 정리는 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간의 양국 정상회담 또는 만찬회동 등에서 이뤄지는 방안과 최호중 외무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이뤄지는 두 가지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양국 관계가 수교이후 급속히 발전돼 가고 있고 특히 노 대통령의 방소를 계기로 실질협력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양국간의 불행했던 과거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 양국 정부관계자들이 공통된 인식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다소 미묘한 문제는 있지만 지난 83년 발생한 소련기의 KAL기 격추사건과 6·25전쟁에 대한 정리가 이번 기회에 어느 정도 매듭지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우리측은 두가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유감표명이 있을 것이며 소련측도 이 문제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입장표명을 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소련측과의 외교경로를 통한 실무접촉에서 이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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