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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ㆍ태 국가들 가스증산 서둔다(해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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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ㆍ태 국가들 가스증산 서둔다(해외경제)

입력
1990.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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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만사태 따른 석유파동우려… 수송 파이프라인 확충도최근 페르시아만 사태의 장기화로 석유파동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아시아와 태평양연안국가들이 석유 대체연료로 가스에 대한 증산과 수송 파이프라인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개별국가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인접국가간의 상호협력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양상을 띠고 있다.

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에서는 공동가스탐사와 함께 인접국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건설계획이 구체화단계에 접어 들었고 한국 일본 대만 등 극동국가들도 이지역을 관통하는 파이프라인의 설치를 구상하고 있는 단계.

이같은 추세는 지난 6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서태평양가스회의에 회원국들이 제출한 「천연가스ㆍ파이프라인 건설계획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모두 『향후 예상되는 석유가급등에 대비,대체연료의 사용비중을 높여야 하며 특히 가스이용을 확대키 위해 국내 가스전에 대한 개발은 물론 주변국과의 공동개발과 파이프라인건설계획에 적극 참여,가스가 용량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기본사업구상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구상을 가장 활발하게 실천에 옮기고 있는 국가들은 동남아시아지역 국가들로 태국은 이미 말레이시아 및 미얀마와 각각 공동 가스탐사와 양국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건설에 합의하고 세부작업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태국은 미얀마와 미얀마 남서부의 안다만만지역 가스전을 공동개발,이를 양국을 잇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말레이시아와는 말레이시아 남동부 해안에 묻혀 있는 가스를 뽑아올려 태국 서해안지역의 파이프라인과 연결해 국내에 들여온다는 구상.

오스트레일리아는 최근 북부 보나파르트만의 해저 액화천연가스(LNG)전개발에 일본의 주우상사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이 가스전의 채산성을 타진중인데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연산4백만톤의 천연가스를 공급,수출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또 이번 가스전개발이 성공하면 보나파르트만과 인근 카라사시 및 남부의 시드니시를 연결하는 대륙종단 파이프라인건설을 구상중이다.

극동지역에서는 한국이 가장 먼저 이 분야에 관심을 보여 국내순환 가스파이프라인망의 건설에 착수했다. 이 라인은 총연장 1천3백㎞로 오는 96년 완공될 예정이다. ASEAN지역과 같은 국가간 공용파이프라인의 건설문제는 현재 극동지역에서는 일본에서 그 시안정도가 나와있는 수준.

시안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가가 전력ㆍ가스ㆍ철강ㆍ기계ㆍ건설ㆍ석유등 각 분야 실무자들로 구성된 건설추진기구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이들 국가를 연결하는 초고압 가스파이프라인을 건설함으로써 이지역을 천연가스광역 공동체로 묶는다는 발상이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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