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사 민간인사찰을 폭로한 윤석양이병(24)의 가족 친척 친구와 KNCC 인권위 관계자들이 보안사ㆍ경찰 등으로부터 감시와 미행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윤이병의 셋째누나 호순씨(32ㆍ서울 은평구 갈현동)는 지난 13일 KNCC 인권위에 편지를 보내 매일 서울3 더××54호 포니엑셀,서울1 느××41호 스텔라 등 승용차 1∼2대가 주차해 있고 기관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집안팎을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강서구 공항동 직장으로의 출퇴근길을 차량으로 미행,지난 8일에는 손수 운전하고 퇴근하다 미행에 신경이 쓰여 교통사고를 낼뻔 했다는 것이다.
윤이병의 인천에 사는 둘째누나 계순씨(36)와 큰누나 석례씨(42ㆍ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집도 보안사 요원들이 2∼3일에 한번씩 나타나 출입자를 확인하는 등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큰매형(42ㆍ은행원)의 경우 지난 8일까지 서울시경 소속이라는 남자가 3차례 직장으로 찾아와 윤이병의 자수를 권유하고 은행 근무경력과 결혼경위 등 사생활까지 캐물었다는 것.
KNCC 인권위 관계자들도 『지난달 4일 윤이병이 양심선언을 한뒤 1주일동안 보안사 요원들이 노골적으로 미행하고 집으로 찾아와 사찰자료 반환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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