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화결제 땐 무역관계 근본 변화”/평양주재 소 무역대표 밝혀【서울=내외】 현재 북한의 대소 채무총액이 약 39억4천7백만달러(22억3천4백만 루블)에 이르고 있으며 이 채무정리 문제가 쌍방간의 현안 중 「가장 복잡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평양주재 소련무역대표 알렉산드로ㆍ트로티모프가 14일 밝혔다.
트로티모프 무역대표는 이날 소련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야지에 기고한 글에서 또한 북소간의 교역관계에 언급,『유감스럽게도 쌍방관계는 난문제와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그 이유는 해마다 쌍방간에 상품유통 및 지불에 관한 의정서가 체결되고 있으나 북한이 상품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소련기업소들에 연쇄파탄을 야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로티모프 대표는 91년부터 실시키로 북소간에 최근 합의한 경화무역결제방식과 관련한 이 논평기사에서 바터무역 거래방식이 중단되고 경화결제 방식이 실시되면 「쌍방무역관계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변경시키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약 40억달러에 달하는 북한의 대소 채무정리가 쌍방간의 복잡한 현안으로 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89년도 쌍방간의 무역거래 총액은 약 26억5천만달러(15억 루블)였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트로티모프 대표는 밝히면서 현재 북한의 총대외무역 가운데 소련과의 교역량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이 현재 필요로 하고 있는 연료의 대부분을 소련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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