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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교사­세입자 대학병원서 만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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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교사­세입자 대학병원서 만난듯

입력
199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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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50대 여교사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5일 실종된 임옥순씨(59ㆍ의정부시 금오동 금오아파트 113동104호)가 지난 6월 그동안 황인창씨(49ㆍ남서울관광 대표)에게 월세를 내준 서울 명일동아파트를 전세 5천만원으로 계약한 뒤 2천만원을 더 올려달라고 요구,지난 1일 인상분 2천만원을 받기로 재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을 밝혀내고 숨지기전 황씨의 행적을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경찰은 2일 황씨가 서울대병원 앞에서 회사직원을 만나 회사 처분문제를 의논했고 임교사도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점으로 미뤄 두 사람이 만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숨진 황씨가 최근 자금사정 악화로 고민을 해온 점으로 미루어 실제 임씨에게 줄 전세금 인상분 2천만원을 준비해두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황씨 예금통장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임씨가 소유하고 있는 예금통장 4개를 확인한 결과 국민은행 저축예금통장 2개에 4천6백여만원이 입금돼 있으나 임씨가 매달 월급을 정기적으로 통장에 저축해왔으며 그 밖의 현금 등이 확인되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 전세금 5천만원도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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