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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당하던 택시기사/전신주받아 범인 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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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당하던 택시기사/전신주받아 범인 즉사

입력
1990.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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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벽2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134 이화여대 후문 앞길에서 서울1 아9810호 택시(운전사 윤종섭ㆍ36)를 타고가던 노경식씨(21ㆍ무직ㆍ서대문구 홍제동 266)와 김경덕씨(21ㆍ 〃 ㆍ 〃 375) 등 2명이 갑자기 드라이버를 운전사 윤씨 목에 대고 돈을 요구하자 당황한 윤씨 가급제동을 걸며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는 바람에 택시가 길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앞에 탔던 노씨가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혀 그자리서 숨졌다.뒷좌석에 탔던 김씨는 달아나다 신호대기중이던 다른 택시 승객 서원웅씨(29ㆍ택시운전사)와 격투끝에 붙잡혔다.

서씨는 김씨가 휘두른 드라이버에 머리를 다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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