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한강다리 통과조사… 대당 1.43명꼴/“1명 더 태우면 연 939억 손실 줄여”서울시내 출근길의 자가용 승용차중 운전자 혼자만 타고가는 차량이 전체의 64.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략광고대행사인 ㈜비티가 발표한 「자가용 승용차 탑승인원수 조사」에 따르면 상오 7시부터 2시간동안 성수대교,한남대교,반포대교,성산대교 등 4개 한강다리를 통과하는 도심행 승용차의 탑승인원을 조사한 결과 탑승객 1명이 전체조사대상 2만5천1백17대 중에서 1만6천3백3대로 64.9%였고 2명이 7천2백22대로 28.6%,3명이 1천2백86대로 5.1%,4∼5명이 3백6대로 1.2%를 차지했다.
특히 각 장소별 1명 탑승비율은 성산대교가 74.4%로 가장 많았고 한남대교가 56.4%로 가장 적었다.
1대당 평균탑승자는 1.43명.
1명승차가 많은만큼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한편 에너지낭비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강남구청과 서울시청간(10.5㎞) 러시아워와 한가한 때의 연료소모량을 비교한 결과 러시아워에 0.26ℓ의 연료가 더 들었으며 소요시간은 21분이 더 들었고 주행속도는 시속 11.1㎞가 느렸다.
이러한 조사를 토대로 출ㆍ퇴근길(각각 10㎞기준)에 1명만 타는 차에 2명이 타면 연간 9백39억원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볼수 있고 그 효과는 3명이 타면 1천5백8억원으로,4명이 타면 1천8백54억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1천8백54억원이라는 금액은 서울의 자가용승용차 80만대가 약 석달동안,전국의 1백70만대의 승용차가 한달동안 운행할 수 있는 석유가격이다. 이같은 절감효과는 각 가정에도 경제적 이익을 안겨 2명이 출ㆍ퇴근을 함께하면 연간 가구당 13만2천원이 절약된다.
또 러시아워와 한가한 때의 연료소모량 차이를 토대로 카풀제도 실시때의 석유절감효과를 분석하면 연간 1천1백5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홍선근기자>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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