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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백화점 사장집 2억 강도/20대 3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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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백화점 사장집 2억 강도/20대 3인조

입력
1990.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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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연락… 돈 가져와라” 협박/10만원권 수표뭉치 현금 바꾸려다/은행서 조회하자 모두 버리고 도주13일 상오6시30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103동806호 영동백화점 대표 김택씨(33) 집에 20대 3인조강도가 침입,김씨와 가정부 박일순씨(63)를 칼로 위협하고 현금 5백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천장 2백60만원권 자기앞수표 등 모두 2억7백6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현금 5백만원을 챙긴뒤 『돈을 더 내놓지 않으면 가족을 죽이겠다』고 5시간동안 협박,김씨가 백화점에 전화를 걸어 경리과장 이효성씨(45)에게 국민은행 무역센터지점에서 예금액중 2억원을 인출해 오도록했다. 이들은 1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2억원을 찾아온 이씨도 칼로 위협,손발을 나일론끈으로 묶어놓고 돈을 빼앗았다.

김씨에 의하면 이날 골프연습장에 가기 위해 아파트문을 열자 문밖에 있던 범인들이 길이 30㎝의 정육점용 칼로 위협,집안으로 밀어넣은뒤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범인들이 상오11시30분께 전화선을 끊고 달아난 뒤 창문을 열고 사람살리라고 소리쳐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은행측은 김씨의 신고를 받고 범인들이 강탈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천장에 대한 지불정지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이날 낮12시4분께 범인으로 보이는 남자 1명이 국민은행 성내동지점에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백장을 현금으로 바꾸려다 은행직원이 수표조회를 하자 그대로 달아났다는 은행측의 신고에 따라 은행의 감시용 폐쇄회로 TV에 찍힌 이 남자를 쫓는 한편 수표뭉치에서 지문을 채취,감식중이다.

김씨는 지난2월 탤런트 등과 어울려 히로뽕을 상습투여해 온 혐의로 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며 3년전 부인과 이혼한 뒤 혼자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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