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UPI=연합】 보리스ㆍ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대통령)은 13일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소련의 중대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연정」 구성제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옐친은 또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회)에 연방정부의 총리ㆍ국방장관 및 재무장관의 선출권을 부여할 것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옐친 의장은 『우리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고 총리와 국방 및 재무장관 등 3개 직위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고 말하고 이것이 조정되면 「완전하고 새로운 국가권력체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친 의장은 그러나 얼마나 많은 러시아공화국 정치가들이 연방정부에 포함될지 또 연방정부가 가까운 장래에 구성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소 연방정부와 러시아공화국정부는 내년도 예산과 세금체제를 독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연정합의가 실패할 경우 양측을 마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옐친 의장은 금년말 이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새 연방조약 체결에 앞서 두 사람의 이견해소방안을 마련할 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
이 위원회는 러시아공화국과 연방간의 재산분배,석유ㆍ가스ㆍ금 등 천연자원의 소유권,금융제도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검토하여 건의안을 마련하게 된다고 옐친 의장은 밝혔다.
옐친은 러시아공화국과 연방기능의 한계를 정하는 이 문서가 새 연방조약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연방과 강력한 제휴와 연방조약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을 파괴할 의도가 없음을 고르바초프에게 보장했으며 새 연방조약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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