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남부지역까지 사정권에/워싱턴타임스지 보도【워싱턴=이재승특파원】 북한은 남한전역의 목표는 물론 일본 남부의 일부지역까지 공격할 수 있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형 탄도미사일의 발사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지가 12일 미 정보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지는 북한이 동해안에 있는 도골(TOKOL)시 인근의 발사장에서 신형미사일의 발사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미 첩보위성과 지구관측장비에 의해 관측됐다고 밝히고 한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북한은 이번주 중에 발사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워싱턴 타임스지는 미국의 첩보위성 및 지구관측장비가 이 미사일을 처음 촬영한 것은 지난 5월이었다고 전하고 지난 2주 사이에 도골시 발사장과 그곳에서 약 36㎞ 떨어진 2개소의 레이더 추적소에서 새로운 활동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관리들은 어느방향으로 발사할지 확신하고 있지 않으나 동해상공이나 북부 중국내의 어떤 곳이 착탄 지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타임스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계획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 관리들은 첩보위성사진에 근거,북한의 신형 미사일이 소련제의 스커드 B형 미사일보다 대형인 것으로 말하고 있으며 사정거리는 5백95㎞에서 8백93㎞까지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계획을 조사해온 조셜ㆍ버무데즈씨(영 군사전문연감 제인연감의 위촉자문)는 북한이 80년대초 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을 몇기 취득한 이후 이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이 신형미사일이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는 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보기관들은 지난 연초 북한이 비무장지대 인근에 신형 미사일기지가 될 수 있는 2개 기지를 건설했다고 밝힌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화학무기 생산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핵무기개발연구를 추진하고 90년대말에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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