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양평=신윤석ㆍ최정복기자】 속보=양평 일가족 생매장 살해사건은 12일 총상을 입고 달아났던 주범 이성준(31ㆍ강도 등 전과8범ㆍ인천북구 부개1동 324의 28)이 숨진채 발견됨에 따라 일단락됐다.★관련기사 22면경찰은 12일 경기도경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범인들의 여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범인들이 버리고 달아난 서울1 초9298호 쏘나타승용차가 발견된 대전 동구 천동 주택가 일대를 수색하던 대전 동부경찰서 형사대는 12일 상오9시10분께 동구 가오동 천동아파트 12동 5층 옥상에서 피를 흘리고 숨져있는 주범 이의 시체를 찾아냈다.
지난 10일 하오 경찰의 총격으로 오른쪽 늑골부위에 총탄 1발을 맞은 이는 옥상 비상구 옆에 양손을 가슴에 모으고 신발을 벗은채 반듯하게 누워 숨져있었다.
경찰은 이의 바지오른쪽 호주머니에서 1.8m 크기의 검정색 나일론끈과 흰색점퍼에서 1만원권,1천원권 각 7매,동전 6백원 등 7만7천6백원의 현금과 서울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10여장의 메모지 등을 찾아냈다.
이의 오른쪽 정강이에는 길이 20㎝의 등산용칼이 묶여 있었다.
수원지검 강력부 박종환검사는 붙잡힌 오ㆍ윤과 주범 이의 애인 심혜숙(22ㆍ대전서구 둔산동 394) 등 3명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달 29일 강릉 신혼부부 납치사건이후 이들의 행적을 집중수사,서울 탄천의 30대 회사원 살해 암매장사건,부천 원미동 농협 현금수송차량 강탈사건 등과의 관련여부를 캐고 있다.
◎3명은 생매장 질식사/어제 4명 사체 부검
이날 하오 사체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기덕박사팀은 『김매옥ㆍ주옥 두 할머니와 서연양은 사망에 이를만한 특별한 외상이 보이지않아 생매장에 의한 질식사로,유증렬씨는 입에 재갈이 물리고 테이프가 붙여져 질식사한 상태에서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박사는 서연양은 일체의 외상이 없었으며 두 할머니는 낭떠러지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늑골이 부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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