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투자기법 「포트폴리오 이론」특강/“분산투자로 손실위험 최소화”금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해리ㆍ마코위츠박사(63ㆍ사진)가 12일 한국투자신탁주최로 자산투자의 과학적 기법인 「포트폴리오」에 관한 특별강연을 가졌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코위츠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미국과 일본에서 실제로 적용된 포트폴리오의 사례를 소개한 뒤 자산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분산투자기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포트폴리오란 무엇인지.
▲여러가지 종류의 자산을 결합한 자산의 집합이다. 즉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말라」는 속담이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나타내듯이 증권투자등에 있어서의 과학적인 분산투자기법을 말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례를 들자면 어떤 것인지.
▲우산을 파는 기업과 파라솔을 파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하자. 투자자가 이중 어느 한 기업의 주식에만 투자할 경우 투자자의 투자수익은 어떻게 될지도 모를 그해 여름의 기상조건에 의해 완전히 좌우되는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이같은 위험성을 줄이려면 두기업에 반반씩 투자해 그해 여름에 홍수가 나든 가뭄이 들든 간에 평균수익을 얻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권투자에 있어서의 포트폴리오의 유용성은 무엇인지.
▲증권투자에는 위험과 수익이 수반되게 마련이기 때문에 투자에 따른 위험과 수익의 정도를 구체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트폴리오야 말로 투자수익을 크게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포트폴리오 이론이 실제 적용된 사례는.
▲지난 87년 뉴욕증시의 「블랙먼데이」를 계기로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일정수준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법이 더욱 중요시됐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은 물론 보험에도 포트폴리오 이론이 적용되는 등 거의 모든 자산투자에 있어서 과학적인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유영환기자>유영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