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서기장 다른 항구도 개방방침【하노이 AFP 로이터 연합=특약】 구엔ㆍ반ㆍ린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11일 베트남의 캄란만을 일본 및 미국의 군사기지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구엔ㆍ반ㆍ린 서기장은 이날 일본 NHKTV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당국은 일본과 미국이 캄란만에 기술투자를 할 경우 이들 양국의 군사기지로 제공하는 한편 베트남내 다른 항구도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베트남 관영 VAN통신이 보도했다.
베트남전쟁 기간중 미국에 의해 공군 및 해군기지로 건설된 캄란만 기지에는 종전 후인 75년 이래 소련군이 주둔해왔는데 지난 1월 소련은 호지명시 북서쪽 3백50㎞ 지점에 위치한 이 기지로부터 군사력을 전면 철수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구엔ㆍ반ㆍ린 서기장은 이와 함께 베트남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즉각 제거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도 베트남과의 정상적인 관계수립을 원하는 의회와 기업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베트남에 대한 통상금지 등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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