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면담직후 복도서/병원 긴급이송 생명지장 없어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참관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중인 전국농어민후계자 협의회장 이경해씨(43ㆍ전북 장수군 장수읍 대성리 151)가 5일 하오4시40분께(현지시간) 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본부 사무국에서 할복자살을 기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이씨는 길이 4∼5㎝의 자상을 입고 제네바주립 캔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10일후면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주제네바 대사관이 농림수산부에 알려온 바에 의하면 이씨는 UR협상참관단 일행 4명과 함께 드주 UR농산물협상 그룹의장,로크농산국장 등을 면담하고 기념촬영한 뒤 복도에서 일행에게 『같이 자살할 사람이 없느냐』고 묻고는 갑자기 스위스제 등산용칼을 꺼내 배를 찔렀다.
이씨는 농민대표들이 UR농산물 협상을 직접 참관,진행상황을 파악하고 각국 대표들에게 우리나라 농민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농단협(전국농민단체협의회)회장 강춘성씨 등 4명과 함께 지난 4일 출국했었다.
이씨 일행은 13일까지 벨기에,미국 등도 방문,우리나라 농업의 실정을 알릴 계획이었다.
전국농어민 후계자협의회는 6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협의회간부와 이씨의 부인 김백이씨(40)를 제네바로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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