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 외무부 장관은 5일 국제문화협회가 힐튼호텔에서 주최한 「분단국가의 통일」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북한은 대남ㆍ대미 일ㆍ유엔정책뿐 아니라 대중 소 관계에 이르기까지 주요 대외정책에 있어서 눈에 띄는 변화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개혁ㆍ개방도 불원간 어떤 형태로든 제기되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최 장관은 이날 북방정책의 향후 방향과 관련,『우리가 중소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고립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중소와의 기존관계를 유지함은 물론,서방제국과의 접근을 통해 외부세계와 호흡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행동양식을 따르는 것은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지극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지금은 북방정책 추진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던 민족 내적 측면,즉 남북 관계개선이 강조되어야 할 때』라고 말해 향후 북방정책에서 국제적 측면과 함께 민족 내부적 측면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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