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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납치 성폭행 사진찍고 돈 요구/1명 검거 2명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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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납치 성폭행 사진찍고 돈 요구/1명 검거 2명 수배

입력
1990.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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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유명상기자】 대구 서부경찰서는 30일 30대 주부를 납치,폭행한뒤 나체사진을 찍어 가족들에게 공개하겠다며 협박,현금 6천만원을 요구한 정덕주씨(28ㆍ수성구 시지동 265의8)를 강도ㆍ강간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태훈씨(28ㆍ수성구 가천동 509) 등 2명을 수배했다.고교 동창생인 정씨 등은 지난 25일 하오8시께 여자를 시켜 이모씨(39ㆍ서구)에게 전화를 걸어 딸의 학교문제로 상의할 일이 있다며 인근 다방에서 만나자고 한뒤 아파트를 나오던 이씨를 흉기로 위협,미리 대기해둔 대구1 모1380호 스텔라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했다는 것.

이들은 이씨를 8㎞가량 떨어진 수성구 만촌동 원빈장 여관으로 끌고가 번갈아 욕을 보이고 나체사진을 찍은뒤 이날밤 이씨 집까지 뒤따라가 현금 3백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정씨 등은 26일 또다시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 6천만원을 주지않으면 나체사진을 가족들에게 공개하고 가족들을 몰살시키겠다면서 29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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