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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비 「범아랍국회의」 촉구/미테랑과 회담후/페만 평화해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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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비 「범아랍국회의」 촉구/미테랑과 회담후/페만 평화해결위해

입력
199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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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행동에는 반대”/불과 우호조약… 「유럽연합」 노력 다짐/이라크,불 인질 3백명 석방【랑부예(프랑스)ㆍ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특약】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9일 페르시아만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키위해 「범아랍국회의」를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의 불소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페르시아만사태를 군사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반대하지만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전세계의 비난이 약화됐다고 오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련과 프랑스는 사담ㆍ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전세계의 결의가 결코 약화되거나 불협화음이 있다고 오판하는 여지를 주어서는 안된다는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라크가 인질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아랍국가들의 회담을 통해 페르시아만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페르시아만사태 해결에 있어서 「아랍적 요소」가 중요하긴 하지만 범아랍회담 개최 제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양국 정상간에 이견이 있음을 보였다.

한편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이날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양국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고 「유럽연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양국 정상은 제2차 회담에서 서명한 조약에서 『유럽을 공동의 집으로 전환시키고 유럽연합을 창설하는 차원에서 유럽의 연대를 강화하기로 다짐한다』고 밝혔다.

【파리 AP AFP=연합】 쿠웨이트에 있는 프랑스 외교관들이 이라크군에 봉쇄된 현지 대사관을 떠나 약 3백명의 프랑스 인질들과 함께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프랑스 외무부가 29일 발표했다.

바그다드공항 소식통들은 그러나 이 여객기의 출발이 쿠웨이트에서 오는 프랑스 인질들이 이곳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기 위해 몇시간 가량 늦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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