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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폭력조직 일제소탕/서울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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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폭력조직 일제소탕/서울지검

입력
1990.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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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 15명ㆍ마약사범 등 50명 수배/범서방파 두목 구속서울지검 강력부(심재륜부장검사)는 27일 부하들을 동원,반대파 조직원들을 칼ㆍ도끼 등으로 난자하는 등 잔인한 살인범죄 등을 일삼아온 전국 10대 폭력조직 우두머리 15명을 포함,주요폭력ㆍ마약사범 50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특히 이들중 두목급 15명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이들의 검거에 전 수사력을 투입키로 했다.★관련기사 18면

검찰이 밝힌 주요수배자는 목포파 두목 강대우(43ㆍ전과5범),군산파 〃 형감(42ㆍ일명 철우),서방파 부두목 오재홍(37ㆍ일명 맘보),양은파 〃 오상묵(39ㆍ일명 철묵),이리 배차장파 두목 신진규(39ㆍ일명 규섭),부산 칠성파 〃 이강환(47),전주 월드컵파 두목 주오택(35),전북지역 총두목 김항락(43),히로뽕밀매조직 동원목장파 밀매책 최종구씨(57) 등이다.

검찰은 그러나 10대 폭력조직중 3대 패밀리에 속하는 광주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47)와 양은파 두목 조양은씨 등은 이미 구속됐으며 OB파 두목 이동재씨와 도박조직의 거물 이석권씨(38) 등은 해외로 도피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88년1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홀리데이호텔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이 지역 폭력배 안모씨(36)를 납치,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해 중상을 입힌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김성광씨(39ㆍ홀리데이호텔 빠찡꼬사장)를 검거,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이 공개수배한 조직폭력배들은 ▲부하들을 동원,유흥업소를 강제인수하거나 ▲반대파를 습격ㆍ살해 또는 중상을 입히고 ▲조직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비밀도박장을 개설ㆍ운영하며 ▲히로뽕을 대량으로 제조ㆍ밀매한 자들이다. 검찰은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두목급 조직폭력배가 잠적,검경의 수사망을 피하고 있어 그동안 내사를 통해 범죄사실이 드러난 조직폭력 및 마약사범 50명을 지명수배,공개수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조직폭력배는 물론 범죄에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폭력조직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사업체 등의 이권을 둘러싸고 폭력조직을 직ㆍ간접적으로 이용해온 비호세력에 대해서도 엄벌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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