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장차ㆍ첨단장비등 주문/당국,총기휴대 긍정검토은행들이 현금강탈 대비책을 활발히 추진하고있다.
전근대적인 현금 수송방식을 노린 은행강도가 늘어나자 각 은행들은 현금호송 전담회사를 설립하고 전자장치를 갖춘 특장차를 사용키로 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있다.
조흥 상업 한일 제일 외환 등 9개 시중은행을 비롯,주택 국민 기은 등 12개 은행 자금부장들은 지난12일 가칭 「한국 현송주식회사」설립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출자액은 모두 60억원 규모로 지난 20일부터 서울 중구 명동1가 전국 은행연합회에 설치한 사무국을 본격 가동,채용인원,장비도입,회사운영 등에 대한 본격적인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현송주식회사는 내달초부터 전직 경찰,군경력자중에서 1백50여명의 호송요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특장차 50여대는 이미 국내 자동차메이커에 주문생산을 의뢰해 놓았다.
준비위측은 내무부 치안본부측과 총기지급을 협의중인데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현송주식회사는 이제까지 각 은행별로 독자적으로 해오던 본점과 지점ㆍ점포간의 현금수송을 도맡게 된다.
조정진설립준비위원장(56ㆍ조흥은행 자금부장)은 『금융기관의 크고 작은 현금이동체계가 탈취범 등의 기동성ㆍ조직성 앞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 있어 은행공동출자형식의 현금호송전담 주식회사를 만들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현송회사는 우선 서울지역을 4개권역으로 구분,각 권역마다 사무소를 두고 운영할 계획인데 초기인력사정 등을 감안할때 대상 은행점포는 서울내 총점포의 50%가량인 7백여개가 될 전망이다.<하종오기자>하종오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