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외무,「유엔의 날」행사 연설/중국,계속반대 안할 듯/유엔 협의체 통일에 도움될 것최호중 외무장관은 24일 『이 시점에서 한국이 유엔가입 신청을 할 경우 중국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확증은 없으나 중국이 한국의 가입을 지속적으로 반대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하오 유엔한국협회가 주관한 「유엔의 날」 기념행사에서 유종하 외무차관이 대독한 「새로운 시각에서 본 한국과 유엔관계」라는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도 유엔이라는 기구의 이익이나 회원국의 압도적 여론을 무시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우리는 앞으로 남북한이 별개로 유엔에 가입할 경우 북한과 유엔 테두리내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국제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고 의견을 조정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일정한 협의체제를 구성할 용의가 있으며 이러한 협의체제가 남북한 간의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와 함께 『우리는 앞으로도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하는 문제에 관해 필요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나 어느 정도의 논의가 적절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 독자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가 유엔에 가입하게 되면 북한도 동시에 또는 잇따라 유엔에 가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북한설득 후 성과가 없을 경우 단독가입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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